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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장애대학생 위한 맞춤형 디지털 교육 필요하다"

동사협 0 239 05.29 09:22

한국장총, 장애인정책리포트 발간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은 장애대학생의 디지털 학습환경 실태와 개선방향을 담은 장애인정책리포트를 발간했다.

'장애대학생 디지털 역량 높이자!-2026년 디지털포용법 시행을 앞두고'를 주제로 발간된 이번 리포트는 장애대학생 131명과 대학 장애학생지원센터를 대상으로 한 설문, 인터뷰를 바탕으로 디지털 활용의 어려움과 그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장애인정책리포트에 따르면 현재 특수교육대상자의 대학 진학률은 59.5%로 증가하고 있지만, 디지털정보화 수준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일반 국민을 기준으로 할때 장애인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은 83.5%에 불과하다.

장애대학생의 컴퓨터 및 인터넷 활용 능력에 대해 '매우 잘한다' 또는 '잘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9.6%였으며, 한글·엑셀·파워포인트 등 기초 프로그램 활용 능력은 35.9%에 불과했다.

또 기초 프로그램 사용에 어려움을 겪을 때 대부분 인터넷 검색이나 주변 지인의 도움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모든 문제를 개인의 대인관계 기술에만 의존하기에는 한계가 있기에 독학 및 스스로 해결하거나 결국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한 장애대학생은 "학교에 입학한 첫 장애학생이라서 학교 측도 저를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모른다"며 "장애학생지원 시스템도 제대로 갖춰있지 않아 병원치료가 있을때마다 교수님께 장애학생임을 직접 설명하고 증빙해야 했고, 그 과정 자체가 큰 부담이었다. 결국 대부분의 어려움을 스스로 극복할 수 밖에 없다"고 털어놓았다.

다가오는 2026년 디지털포용법 시행을 예정으로 디지털격차 해소를 위한 국가적 노력이 예정돼 있다. 이 법에 따르면, 디지털역량센터에서는 장애인을 포함한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수준별 교육을 시행해야 한다.

이에 장애대학생의 사회진출과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개인 맞춤형 디지털 교육과정 개발 ▲접근성 높은 교육자료 제공 ▲보조기기 및 소프트웨어 지원 확대 ▲교수자의 장애 이해도 제고를 강조하고 있다.

이밖에도 장애인정책리포트는 장애대학생의 디지털 활용 실태와 장애학생지원센터의 인터뷰를 통해 대학교에서 장애대학생의 디지털 활용을 위한 지원 내용, 장애대학생 디지털 활용 역량 향상을 위한 시사점 등을 담았다.

장애인정책리포트 원문은 한국장총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상시 열람 가능하며, 기타 관련 문의는 전화(02-783-0067)로 하면된다.

 

 

 


정용근 기자
bokjitimes@ssnkorea.or.kr

출처 : 복지타임즈(http://www.bokj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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