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디지털 취약계층의 키오스크 이용 편의를 위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설치 확산을 위해 기술지원을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22일 오후 2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서울사무소에서 키오스크 제조업체 등을 대상으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기술 및 보급 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023년부터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공통 사용자인터페이스(UI) 가이드와 공통 프로세스 등을 개발해 보급해왔다. 이렇게 기술적 토대는 제공했지만 현장 여건에 최적화된 실질적인 기술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92억원 규모의 배리어프리 기술지원에 나선다.
우선 중소 키오스크 제조·개발 업체 50여곳을 대상으로 배리어프리 기술력 보급·확대를 위한 기술 컨설팅을 실시한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기술자문단이 수요기업 키오스크를 진단하고 취약점을 분석해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통해 제작·개발 기간이 단축되고 시행착오를 최소화해 시장에 다양한 배리어프리 기기가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인매장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환경에 최적화된 UI·사용자경험(UX) 개발 지원도 이뤄진다. 올해 이를 위한 15억원을 투입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연말 UI·UX 개발·보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무인민원발급기, 무인우편접수기 등 쉽게 교체하기 어려운 대형·고가 키오스크의 경우 교체보다는 기존 기기를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관련해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예산은 14억원이 책정됐다.
마지막으로 시험평가·검증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특정 모델이 배리어프리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검증서를 발급하고 있다.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스마트상점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 등에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공급이 예정돼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에 따른 보급 기기의 배리어프리 기능 충족 여부 검증도 지원한다.
특히 신속 보급을 위해 소상공인용 검증서 발급 절차를 간소화하고, 검증서 발급에 필요한 시험·평가 비용을 일부 지원해 비용 부담을 낮추기로 했다.
손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현장에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확산이 가속화돼 고령층, 장애인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키오스크 이용 편의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출처 : 복지타임즈 편집팀 bokjitimes@ssnkore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