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20억 복권기금으로 사각지대 위기청소년 돕는다
2012년부터 총 5729억 투입…작년 13만7000명 지원
#1. 가정폭력으로 자살까지 생각했던 김은정(17세, 가명)양은 고위기 전담 청소년동반자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았다. 상담사의 권유로 아버지와 분리되어 할머니 댁에서 생활하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미용사가 되기 위한 꿈을 키우고 있다.#2. 지난해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통해 자립지원을 받은 박성환(19세, 가명)군은 진로상담 및 직업체험 비용을 지원받아 자립을 이뤘다. 박 군은 "여러 이유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학교를 그만둔 뒤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라며 "어떤 것에 흥미가 있는 지도 알지 못했는데 맞춤형 직업훈련을 받으며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김양과 박군이 도움을 받은 '청소년 사회안전망 구축사업'은 복권기금 사업 활동의 일환으로 가정폭력, 집단 따돌림, 과도한 학업 스트레스 등으로 사회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위기청소년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사회·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이 건강히 성장할 수 있도록 생활비부터 치료비, 상담비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 작년까지 총 5729억원의 복권기금이 투입됐다.올해 청소년 사회안전망구축 사업 복권기금 지원금은 720억원으로 청소년 안전망 및 청소년상담 1388 운영, 학교밖 청소년 지원, 위기청소년 특별지원, 은둔고립청소년 원스톱 패키지 지원 등에 복권기금을 활용할 예정이다.지난해는 청소년 사회안전망 구축사업을 통해 전국 240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490만여건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 총 13만7000여 명의 위기청소년이 도움을 받았다.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복권기금이 복지 사각지대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위기청소년들이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돕는다는 점에서 구매자들에게도 뜻 깊은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출처 : 복지타임즈(http://www.bokji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