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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사망률, 국민 평균 5배…0~9살은 17배나 높아

동사협 0 114 03.13 09:43

건강검진 수검 비율도 낮아


장애인의 사망률이 전체 국민에 견줘 5.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을 예방하기 위해 건강검진을 받는 비율도 낮았다.

국립재활원이 12일 공개한 ‘2018~2022년 장애인 건강보건통계’를 보면, 2022년 장애인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3885명으로 전체 국민(728명)보다 5.3배 높았다. 2018~2021년(평균 5.1배)보다 소폭 늘어난 수치다.

2022년 장애인의 사망원인은 암이 21.9%로 가장 많았고, 코로나19(14.2%), 뇌혈관질환(12.9%), 심장질환(12.5%) 등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사망이 두 번째로 많은 등 전염병 확산 과정에서 장애인의 건강 관리 환경이 취약했던 것으로 보인다.

나이가 적을수록 장애인의 사망 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장애인과 전체 인구의 연령대별 사망률은 전 연령대에서 장애인이 높았지만, 특히 0~9살(17.3배), 10~19살(13.7배), 20~29살(13.7배) 등 아이와 청소년·청년층에서 격차가 더욱 컸다. 장애인의 자살 사망률도 심각한 상태다. 장애인의 자살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53.1명으로 전체 국민(25.2명)과 비교하면 2.1배 많은 수치다.

장애인의 경우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건강검진 수검 비율이 비장애인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인의 일반 건강검진 수검 비율은 63.5%로 비장애인(75.5%)보다 12%포인트 낮았다. 장애인의 일반 건강검진 비율은 2018년 63.7%에서 2020년 57.9%, 2022년 63.5%로 별로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 검진도 장애인은 45.5%로 비장애인(57.7%)보다 12.2%포인트나 낮았다.

국립재활원 관계자는 “장애인은 건강 관리가 쉽지 않아 여러 질환에 노출돼 있고, 건강검진도 문턱이 높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장애인 건강주치의제와 장애인 친화적인 건강검진 등 관련 정책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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