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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부터 응급실 환자 '先 진료 後 코로나 검사'

동사협 0 994 2022.10.13 09:12
 17일부터 응급실을 찾는 환자는 코로나19(COVID-19) 검사 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의사 판단하에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만 신속 유전자증폭(PCR) 검사 또는 신속항원검사를 한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원활한 응급 진료를 위해 선별검사 및 격리 관련 내용을 정비하겠다며 "환자가 응급실에 내원할 시 원칙적으로 우선 진료하고 의료진 판단하에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만 신속 PCR 또는 신속항원 검사를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환자가 응급실을 방문했을 때 의료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이 확인돼야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응급실 내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응급 환자들의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발열과 같은 증상이 있는 환자는 응급실을 찾아도 진료를 받지 못한다는 어려움이 있었다.

오는 17일부터는 환자가 응급실을 찾으면 우선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진료 후 의료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된다.

이와 함께 응급실 내 격리병상은 코로나19 확진자만 사용하도록 병상 이용 지침도 바뀐다. 응급실 병상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조치다.

기존에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의심환자 등은 1인 또는 다인 격리병상에서 진료를 받았다. 앞으로 의심환자는 일반 병상에서 진료할 수 있다. 1인 격리병상이 꽉 찼을 때 확진자가 마스크 착용이 가능하면 일반병상이나 다인 격리병상으로 옮겨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계속되면서 코로나19 대응을 일반의료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500만명을 넘어섰다. 방대본은 2주 후 일일 확진자가 최소 2000명 아래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방대본은 "새로운 변이 확산과 같은 큰 변수가 없을 경우 향후 한 달 간 확진자 증가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출처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101216275757207  머니투데이 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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