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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길, 덜 외롭게… '무연고 사망' 간이빈소 차려준다

동사협 0 1,007 2022.09.15 14:40

보건복지부는 무연고 사망자 장례 지원을 위한 별빛버스 운영 사업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기념식은 이날 오후 4시 세종 은하수공원에서 진행했다. 

무연고 사망자란 연고자를 알 수 없거나, 연고자가 시신 인수를 거부·기피하는 사망자를 의미한다.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관계 단절 등의 영향으로 고독사 등이 늘면서 무연고 사망자에 대한 장례 사각지대도 증가하는 추세다.

무연고 사망자 수는 2013년 1280명에서 2017년 2008명, 2021년 3603명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 8월 기준 101곳의 기초자치단체만 무연고 사망자 등 공영 장례 조례를 마련했으며 68개 기초자치단체는 예산조차 마련하지 못하는 등 지역별 편차가 존재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한국장례문화진흥원과 함께 무연고 사망자 장례지원 사업을 준비해왔으며, 이번에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별빛버스는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기증 받았으며 무연고 사망자 발생 빈도가 높지 않고, 사업 수행이 여의치 않은 지자체를 순회하며 장례 지원을 수행하게 된다.

별빛 버스는 시신을 화장 시설로 운구할 수 있는 저온 안치 공간을 갖췄으며, 조문객 탑승 좌석, 간이빈소를 마련해 장례 예식을 위한 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다.

최종균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별빛버스는 무연고 사망자 장례 예식과 조문객 애도의 공간으로 우리 사회의 소외되고 빈곤한 이웃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해 줄 것"이라며 "앞으로 별빛버스를 널리 알려 소외된 이웃에 대한 공동체의 관심을 유도하고, 별빛버스 운영사업이 지자체의 무연고 사망자 장례지원을 확산하는 모범 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복지타임즈 이성우 기자(http://www.bokj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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